"살림 언제쯤 나아지나"
"살림 언제쯤 나아지나"
  • 정맹준 기자
  • 승인 2005.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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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살질소득, 10년동안 12% 줄어

농가살림살이가 지난 10년간 나아지지 않고 있다.
농협조사연구소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4년까지의 농가소득을 농가구입가격 지수로 나눠 '농가구매력 수준'을 가늠해 본 결과 1994년의 구매력을 100으로 했을 때 2004년은 88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년 동안 농가당 명목소득은 2031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43% 증가했지만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오히려 12%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시가구 소득과 도시소비자 물가지수를 통해 산출한 도시가구의 구매력 수준은 25%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민의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됐으나 농가는 더욱 살기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김용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소득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면서 "농업소득의 불안정성을 산지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발전과 농외소득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정연구센터 정영일 이사장은 "노령화 등으로 소득창출능력을 갖추지 못한 농가의 비율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 며 "산업(농업)정책의 대상이 될 전업농과 비전업농을 구분하고 사회정책·지역정책으로 농가소득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전문가들은 농가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소득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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