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광 실적 등 감소세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른 최근 제주경제는 건설 및 관광 부문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수요 부문을 보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8월 들어 하락폭이 축소됐다.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가운데 면세점은 57.9% 급증했고,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은 8.2% 증가했다. 대형마트인 경우 8월 4.8% 줄었지만 전 분기(-8.3%)에 비해 하락폭은 줄었다.
건설은 건축착공면적과 건축허가면적 모두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착공면적은 46.1%, 허가면적은 35.2% 각각 급감했다. 다만 8월 중 건설수주액은 기저효과 등으로 11.3% 증가했다.
이와 함께 9월 중 관광객수는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강객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9월 관광객 수는 3.2% 줄어든 가운데 내국인은 8.4% 감소했다. 다만 외국인 관강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감귤 출하량 증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대폭 증가한 반면 축산물은 돼지, 수산물은 갈치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제조업은 식료품, 음료를 중심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출은 신장세가 소폭 둔화된 가운데 수입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 외에 9월 소비자물가는 7~8월 중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적 완화가 종료되면서 전기·수도·가스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9월 중 아파트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3% 줄며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8월 중 토지가격은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