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찬바람 '쌩쌩'
부동산 거래 찬바람 '쌩쌩'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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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 발표이후토지주들 '두고보자' 관망세

정부의 8.31 부동산정책발표이후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토지시장은 정부의 8.31 부동산정책발표이후 관망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토지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주택시장은 2004년이후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정책에 따른 가격변동이 없는데다 거래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부는 8.31 부동산정책발표이후 소비는 부동산관련 보유세 및 양도세 강화 등으로 가계의 가처분이 줄어들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건설업의 경우 민간주택건설경기의 부진 심화로 회복 자체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 강화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토지시장은 8.31 부동산정책발표이후에도 지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토지주들의 관망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택시장의 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9월말 현재 토지거래필지수는 2830필지로 전달 3840필지보다 26.3%로 감소,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신제주 연동지구는 주택매매가 실수요 위주로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부동산정책발표에 따른 가격변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 종합부동산세 기준시가 하향조정(9억원→6억원) 등으로 도외지역부터 주택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전세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연동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0평대 기준 평당 500만-600만원, 40평대는 평당 700만원 수준으로 내년 1월 노형지구에 1700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면 연동지구의 아파트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는 타지역으로의 인구유출이 심화, 주택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주택보급율은 2003년말 현재 107%로 공급 초과현상을 보이면서 주택시장의 부진 심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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