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성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김영미)는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에 대해 “관함식 부대행사인 제주사랑·바다사랑 문예제에 학생 동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은 해군본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교육청 온라인 업무 포털에 공문을 게시해 도내 초·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했다”며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의 현장에서 구시대적인 호국보훈 행사로 아이들을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학생들이 강정 해군기지 건설과정과 관함식에 관한 어두운 소식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제주사랑’ ‘바다사랑’이라는 이름의 행사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있다”면서 △호국문예대회 중단 △교육감의 호국 문예제 후원과 수여 취소 △해군 공문 즉시 삭제 △교육감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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