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성장에 대한 문제점을 사전에 인식하고, 도민을 포함한 관광 전 분야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책기구를 통해 제주관광의 미래 관리전략을 수립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관광공사(JTO)는 10일 지속가능한 섬 관광을 위한 미래발전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제주국제컨퍼런스 2018’의 결과를 주요내용으로 한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9월호’를 통해 발간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우선 우도와 같은 일부 유명 관광지 등 특정지역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최근 이슈화 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리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관광성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제주관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도 전역으로 확산되기 전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민을 포함한 제주관광 이해관계자 모두가 소통하며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관리되는 관광성장의 실효성이 도민에게 파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잉관광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관광의 세계화, 여행트렌드의 변화, 관광지에 대한 이해 부족, 관광인프라 부족 등을 지적했다.
IT 기술발전·크루즈 관광 활성화·여행비용 절감 등으로 관광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문화유적·자연유산 등 전통적인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여행패턴에서 지역의 생활공간 침투로 여행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니스 등 세계 유명 관광지역은 과잉관광으로 인해 쓰레기, 상하수도, 교통, 부동산 등 도시기능 과부하 문제와 환경파괴, 문화재 훼손 등 관광자원 손실 등의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과잉관광의 해결방안으로 관광객 분산, 정주여건 개선, 책임관광의 도입, 관광에 대한 인식 전환, 관광수익의 지역사회 파급 등이 제안됐다.
제주관광 과당 경쟁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체가 관광사업체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광사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 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민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제주관광 이슈포커스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 관광자료실을 통해 열람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