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 5월(1.8%)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며 8월 1.2%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품목성질별로보면 농축수산물은 9.8%, 공업제품은 2%, 서비스는 0.1% 각각 뛰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쌀(27.9%), 사과(31.3%), 고춧가루(45.8%), 시금치(66.1%), 상추(53.3%), 국산쇠고기(4.3%), 파(39.6%), 오이(66.6%) 등은 크게 오른 반면 돼지고기(-4.8%), 양파(-28.8%), 달걀(-7.1%), 갈치(-21.0%), 마늘(-9.6%), 호박(-10.1%), 배추(-1.9%), 당근(-6.5%)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휘발류(8.3%)와 경유(10.9%), 등유(18.5%), 취사용LPG(8.3%), 빵(7.6%), 자동차용LPG(10.9%), 어묵(24.9%), 여자외의(2.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도시가스는 13.1% 올랐다.
서비스는 월세(0.2%), 전세(0.6%) 등은 올랐고 휴대전화료(-2.1%), 입원진료비(-3.2%), 사립대학교납입금(-2.7%) 등은 내렸다. 다만 공동주택관리비(12.8%), 외식 생선회(9.3%), 고등학생학원비(7.1%), 국내항공료(9.4%) 등 개인서비스 품목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도 크게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여전했다.
9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10.5%, 1년 전보다는 12.3% 각각 급등했다.
신선어개는 1년 전보다 7.3%, 신선채소는 14.7%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일도 13.2% 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