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냉랭’
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냉랭’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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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조사 9월 업황BSI 69…전달 比 4p↓

제주도내 기업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2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9월 업황BSI는 69로 전달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업황BSI(75)보다 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은 5포인트 상승했지만 62에 머물렀고, 비제조업은 4포인트 하락하며 69로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10월 업황전망BSI도 7포인트 하락한 67에 머물며 경기개선 기대가 더욱 위축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9포인트 상승했지만 66, 비제조업은 8포인트 하락한 67에 머물렀다.

9월 중 매출BSI(64)도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실적(55)은 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비제조업 실적(64)은 6포인트 내려앉았다.

10월 전망(72) 역시 전달 수준을 유지,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9월 채산성BSI(71)와 10월 전망(73)은 모두 7포인트씩 하락했고, 자금사정BSI도 9월(67), 10월(68) 모두 8포인트, 9포인트 하락해 자금난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사드 여파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수요 회복 속도가 더디고, 내국인 관광수요 역시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1.1%)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14.7%), 경쟁심화(13.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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