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문서학회·제주학연구센터 학술대회
노비 소유권 ‘제주목의 결송입안’ 5건 소개
노비 소유권 ‘제주목의 결송입안’ 5건 소개
고문헌을 통해 조선시대 제주의 법정 풍경을 짐작해 볼 수 있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한국고문서학회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오는 5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고문헌을 통해 본 조선시대 제주’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목의 결송입안 5건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에 걸쳐 노비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문건이다. 이를 통해 17세기 제주목의 소송 양상과 제주지역 사회를 면밀히 살피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부 행사에서는 1411년 제주도 간본 ‘논어’의 서지학적 연구, 조선후기 제주지역 임명문서 검토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부는 제주목 결송입안(決訟立案)을 통해 본 17세기 제주목의 소송 양태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민의 서울민과의 원거리 소송을 통해 본 조선의 사법행정, 제주도 오결정소(誤決呈訴)의 양태, 제주목 결송입안의 미시적 특성, 변방 노비의 처지와 관리, 제주민의 재산상속 소송과 서증(書證)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제주학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지역 고문서 자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문서 자료를 소개함으로써 제주학 연구뿐만 아니라 한국사 연구의 지평을 확대,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는 현장 등록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64-747-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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