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가·수학나…전국 시·도서 가장 높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제주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 17개 시·도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10학년도 이후 9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수능 2개 영역(국어, 수학 가, 수학 나)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발표에서는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과, 선택과목이 많은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표준점수 평균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제주(102.3)가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101) 2위, 서울(100.4) 3위, 광주(99.6) 4위, 부산(98.4) 5위를 나타냈다.
수학 가는 역시 제주(105.9)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102.6), 대구·광주(101.6), 부산(100.9), 울산(100.6) 순으로 집계됐다. 수학 나는 제주(104.9) 1위, 대구(101.6) 2위, 광주(100.7) 3위, 서울(100.2) 4위, 울산(99.8)이 5위였다.
이런 가운데 제주는 수학 가와 수학 나에서 지역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작았고, 국어는 3번째로 가장 작았다.
1~2등급 비율에서도 제주는 국어와 수학 가형은 2위, 수학 나형은 1위, 영어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학 나형은 1~2등급 비율이 17.4%로 다른 영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수학 나형은 2016년도 18%, 2017년도 19%로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8~9등급 비율이 적은 순위에서도 국어는 2위, 수학 가형과 나형은 1위, 영어는 2위로 하위등급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전국 1위의 결과는 2010학년도 수능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높은 수능 점수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입 준비를 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