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시장 중장기 리스크 관리 필요
제주 내국인 관광시장 중장기 리스크 관리 필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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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 “지역주민 부정적 시각·북한 여행 선호 증대 하방요인 우려”

제주의 내국인 관광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현장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 방분 내국인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들며, 2014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특히 관광 성수기인 7월에는 -5.7%, 8월에는 -7.3% 등으로 줄어들며, 내국인 관광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제주방문 수요 둔화 등 구조적 요인에 폭염이 지속되며 외부활동이 위축되는 등 일시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데 기인했다.

여기에 제주공항 수용 능력 포화, 제주지역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른 골프장 이용객 감소 등도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농촌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의 도입은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부 지역주민의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 시각 확대, 남북관계 개선 시 북한지역 여행 선호 증대 등은 관광객 유치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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