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8월 제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316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증가폭은 6월 58.1%에서 7월 7% 등으로 둔화됐다.
이와 함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1.6% 증가한 8598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항공기 수입으로 인해 7281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8월 무역수지는 과거 최고적자를 기록했던 2012년 7월 6881만 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올 들어 8월까지 적자도 지난해 전체 적자의 130%가 넘는 3억421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구조별 수출동향을 보면 전자기기, 화학공업, 기계류, 생활용품, 플라스틱고무가죽, 섬유류 등은 증가했지만 농축수산물은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모노리식직접회로는 752만9000달러를 기록했으나 증가율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9.7%를 나타냈다.
넙치류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금액과 물량이 월 200만 달러 대 및 120t대를 회복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각각 16.5%, 15.8%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감귤농축액은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173.7% 증가한 231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생수와 톳, 기타냉동어류, 북조기, 파프리카 등은 증가한 반면 전복과 녹차는 줄었다.
수입은 항공기가 상반기에 이어 다시 수입되면서 전체 수입실적 급증을 주도했다. 조각품이 신규 수입되고 사료용옥수수와 어분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관광용 소비재는 화장품류, 향수, 위스키 등 주요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