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시장 장기침체 우려
제주 주택시장 장기침체 우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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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미분양 해소 ‘감감’
인·허가도 전년比 37%↓

제주지역 주택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누적된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택 인·허가실적도 급감, 관련 산업의 장기 침체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1217호로 전달 대비 4.5% 감소하는데 머물렀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1339호로 최고점을 찍은 뒤 4월 1260호, 5월 1268호, 6월 1299호, 7월 1275호 등으로 소폭의 하락과 상승만을 거듭하며,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659호로 전달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그동안 공급물량이 적지 않았고,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어 주택매입을 계획했던 실수요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택 인·허가 실적(516호)은 전년 동월 대비 37.1% 급감하고, 주택 착공 실적(676호) 역시 22.3%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과 견주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주택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 실적이 크게 줄면서 주택건설 경기도 당분간 침체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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