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탐라를 탐하다’…탐라문화제 원도심 일원서
‘천년 탐라를 탐하다’…탐라문화제 원도심 일원서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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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탐라문화제 내달 10~14일 산지천 일원 개최

무형문화재 시연, 청년 예술인 공연 등 참여 폭 확대

깊어가는 가을, 제주의 옛 문화를 축제로 즐기는 제57회 제주탐라문화제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무형문화재 시연과 젊은 예술인 등 축제 참가자 폭이 크게 넓어지고, 산지천에 주요 무대가 개설되면서 동문-산지-중앙로-관덕정까지 원도심 일원에 더욱 충만한 축제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7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첫사랑의 설렘으로 천년 탐라 탐하다’를 슬로건으로 추진된다. 행사는 크게 △길트기·개막식 등 기원축제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 등 문화의 길 축제 △제주민속문화축제·탐라문화축제 등 제주문화축제 △그 외 참여문화축제로 준비된다.

올해는 산지천에 무대를 설치해 수변 공간의 특색을 축제에 최대한 접목하며 환상적인 무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에 젊은 열기를 불어넣기 위해 옛 코리아 극장에서 산지천 변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길 구간에 서예와 문인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젊은 예술인들의 공연 참여를 확대한다. 아울러 연극, 댄스, 동아리 공연 등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다.

제주전통문화의 핵심인 무형문화제 축제도 지난해 11종목에서 올해 23종목으로 대폭 넓힌다. 갓일, 망건장, 탕건장, 고분양태, 오메기술, 성읍리 초가장 등 기능 종목과 해녀노래, 영감놀이, 제주큰굿, 제주시 창민요, 영장소리 등 예능종목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는 지난해 11개 팀에서 올해 20개 팀으로 늘었다.

제주의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제주문화축제에서는 제주어를 소재로 한 말하기 대회, 동화구연, 시낭송, 노래 부르기, 연극이 펼쳐진다. 행정시 대표 8개 단체가 참가하는 걸궁, 민속예술경연, 도내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문화축제, 도내 읍면동 주민들이 지역문화를 알리는 탐라문화 가장퍼포먼스 경연도 준비된다.

이외에 돌하르방·제주떡·부채 만들기와 테왁·의상·특수분장 체험 및 사진전, 음식문화 체험 코너가 축제 기간 내내 문을 연다. 플리마켓에서는 각종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내달 10~14일 행사 기간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과 탐라문화광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5분에 한 대씩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탐라문화제 홈페이지 참조. 문의=064-725-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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