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차림표에 쌀ㆍ김치ㆍ육류 등 음식물 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하자는 운동이 농협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제주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알권리와 선택권을 주자는 고객만족 차원에서다.
농협은 이 운동을 ‘제2신토불이 운동’이라고 부르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를 위해 7일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음식점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점 원산지 자율표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농협은 우선 도내 모범 음식점 중 희망업소나 대형 음식점 중 국내산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100개 업소를 선정하여 자율표시 운동의 시범업소로 활용키로 했다.
또 자율표시 음식점에 대해서는 농협 및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들의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각종 매체 홍보ㆍ경영안정 자금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음식점 식재료 원산지 자율표시 운동은 최근 기생출알 김치나 중금속ㆍ항암유발 물질 검출 수입산 음식물 재료로 인한 소비자들의 극도의 불안과 불신, 거부감을 불식시키고 국내산 식재료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홍보하자는 데 있다.
수입산 음식물 재료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질 좋은 국내산 농수축산물에까지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소비부진 등 문제점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판매되는 식재료나 음식물은 위생과 안정성과 신뢰가 생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음식물은 소지자들의 선호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그것의 재료인 농수축산물의 신뢰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에 농협에서 전개하는 음식물 원산지 자율표시제는 도내 음식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도내산 농수축산물 품질의 우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도내 요식업소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