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주)대화여객 파업으로 불거진 제주시 시내버스 장기 파행사태가 수습국면을 맞고 있다.
제주시는 (주)한라여객이 시내버스 회사 2차 공모(10월18일~11월2일)에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한라여객의 신청서류를 검토한 결과, 차량, 차고지, 운송부대시설, 수입금 투명성, 대화여객 근로자 채용 등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차 공모 시 희망업체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차고지 등 각종 조건완화를 내걸고 재공모에 나섰다.
1차 공모 때에는 차고지 확보를 선행조건으로 했으나 2차에서는 임대도 가능하도록 했고, ‘신차’로 제한했던 예비차량도 ‘3년이내 제작된 차량’ 기준을 낮췄다.
시는 한라여객의 자금조달 능력 등에 대한 판단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관계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한 후 금주 중 선정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라여객이 시내버스 신규업체로 선정될 경우 내년 2월중 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해 운송에 나서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버스노선이 안정돼 내년 신학기 학생들의 통학은 물론 시민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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