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보건소 금연교실 참가자 설문조사결과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신분확인없이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소에 대한 지도,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제주군보건소은 2005 청소년 금연교실에 참가한 학생 77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 및 교육효과 등을 알아보기 위해 교육전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담배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75% 이상이 담배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해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담배판매가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분확인 없이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업소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결과 중학교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학생이 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 20%, 초등학교때부터 피웠다는 학생들도 5%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담배를 피우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절반 정도인 51%가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친구따라'(35%), '멋있게 보이려고' (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금연교실 참여로 금연에 성공한 학생은 5%로 낮았지만 금연교실 참여 후 금연을 결심한 학생이 88%로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금연교실의 운영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북군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금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학교 및 가족 등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운영기간에 관한 문제 등을 보완해 금연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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