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줄고 고용률 하락 ‘일자리 한파’
취업자 줄고 고용률 하락 ‘일자리 한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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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임금근로자 5.5%↓ 비임금근로자 9.7%↑

제주지역 고용지표가 불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 하락 속에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제주지역 비임금근로자 증가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8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8.1%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는 37만1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9.7%(1만1000명) 증가한 12만8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임금 근로자수는 24만4000명으로 5.5%(1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자영업 창업이 컸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3.7%)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6000명으로 8000명(42.5%) 급증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증가폭이 큰 것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임금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4000명(-14.3%), 임시근로자는 8000명(-11%), 상용근로자는 2000명(-1.3%)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7000명, 12.3%),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 5.5%)에서는 증가한 반면 나머지 건설업(-3000명, -6.6%), 광공업(-1000명, -10%), 도소매·음식숙박업(-6000명, -6.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000명, -1.2%)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감소폭이 큰 것은 활황세를 이어오던 건설경기가 가라앉고,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인력 감축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만3000명(21.2%) 증가한 13만3000명을 기록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만5000명으로 2만7000명(-10.5%) 줄어, 고용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나아가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2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시간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실업자는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줄어든 가운데 실업률은 1.7%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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