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식중독’ 초등학교 추가 환자 발생
‘케이크 식중독’ 초등학교 추가 환자 발생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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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6명 총 50명…내일까지 급식 중단
보건소 의뢰 역학조사 결과 이번 주내 발표
▲ 10일 제주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주재로 비상기획안전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풀무원 푸드머스가 유통한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서귀포지역 초등학교에서 10일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점심 급식 때 케이크를 먹은 뒤 이 학교에서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지난 9일까지 34명에서 10일 16명이 더 늘어 총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7명이 완치되고, 33명이 병원과 자택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학교는 오는 12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문제의 케이크에서는 중앙 단위의 식약처 1차 조사에서 살모넬라 균이 검출됐다. 제주보건소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해당 학교 보존식, 조리기구, 학생 및 조리 종사자 검체에 대한 역학조사결과는 이번 중 발표될 전망이다. 

문제의 제품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만들고 풀무원 푸드머스가 유통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다. 지난 3~5일 해당 케이크는 도내 6개교에 납품됐지만,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이 학교 뿐이다.

오승식 교육국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6개교 중 환자 발생 학교만 제품의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0일 오전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대기업이 생산·납품한 제품을 급식 주재료로 사용하는 현 시스템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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