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사전타당성 중간보고회 일방적 개최 논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중간보고회 일방적 개최 논란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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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1일 도청서…성산읍반대위 오늘 항의 회견

국토교통부가 오는 11일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키로 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에서 일방적인 용역 강행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중간설명회 개최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토부의 중간보고회는 그동안 성산대책위 등 주민들과 협의가 전혀 없었던 일방적인 중간보고회”라며 “우리는 이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의 근거가 된 사전타당성 용역이 만신창이가 되어 도저히 진도가 나아갈 수 없게 되자 국토부 스스로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업체 공모와 선정도 그들이 하는 ‘셀프 검증’을 강행했다”며 “국토부의 입맛대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며, 한계가 명백한 용역이었기 때문”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성산대책위는 타당성 재조사의 진행을 위해 대승적 양보로 국토부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의 공모 선정과 진행을 합의했다”며 “단 전제조건은 타당성재조사 용역기관의 공정한 연구와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양측 동수 추천의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토위는 구성도 안 된 상태인데도 용역은 그대로 진행됐고 급기야 11일에 중간보고회를 연다고 발표한 것”이라며 “우리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용역 강행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1일 중간보고회를 열고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포함한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 및 후보지 평가결과 적정성 검토, 후속조치 방안 제시, 기본계획 수립, 사업타당성 및 기본계획 내용, 지반조사 및 측량, 사전재해 영향성 등에 대해 발표한다. 최종보고회는 9월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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