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19)이 제주 스카이 힐스 컨트리클럽(72파, 6303야드)에서 열린 ADT컵스 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새내기 김혜정인 프로 8년차인 홍희선(34)과 3라운드 합계 146타로 동타를 기록, 연장전을 치뤄야 했다.
이들은 2번의 연장전까지만 해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싸움을 전개했지만 연장 3번째 홀에서 홍희선이 버디를 낚는데 실패한 반면 김혜정은 1.5m 짜리의 짜릿한 퍼트를 성공시키며 KLP GA 정규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주 골프의 자존심’ 송보배(19, 슈페리어)는 막판 17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 하나씩을 보태며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아쉬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송보배는 4오버파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오르며 1290만원의 상금을 챙긴 배경은에게 상금왕의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송보배는 2년연속 상금왕 자리를 차지하는데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상위권 진입으로 KLPGA 대상 포인트가 종전보다 9포인트 늘어난 120포인트를 기록, 작년에 이어 2년연속 ‘KLPGA 대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평균타수가 다소 상승하긴 했지만 71.38타로 2위인 배경은(71.45타)를 제치고 국내 1인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송보배는 올해 첫 대회였던 삼성 레이디스 마스터즈 대회와 평양여자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면서 2승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박희영은 올해의 ‘2005 KLP GA 신인왕’ 주인공이 됐다.
박희영은 이번 대회 6오버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오버파로 공동 23위를 차지한 최나연을 따돌리며 신인왕을 거머줬다.
한편 2005 KLPGA 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5일 코엑스 인터컨티네탈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