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범죄·생활안전 지수 5등급 전국 최하 ‘불명예’
제주 범죄·생활안전 지수 5등급 전국 최하 ‘불명예’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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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역안전지수 조사 결과 3년 연속 5등급
-道 “지표산정에 지역특색 무시…등급향상 추진할 것”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 범죄·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지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분야별로 계량화한 수치로, 행정안전부가 전년도 안전관련 지표를 토대로 계산해 화재, 교통,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에 대해 1~5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 제주도는 7개 분야 가운데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또 교통(3등급), 자살(2등급), 감염병(2등급) 분야도 3년째 같은 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2년 연속 2등급에 머물렀던 화재 분야는 1등급으로 향상됐으며, 2015년 2등급에서 2016년 5등급으로 추락했던 자연재해 분야도 1등급으로 올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역안전지수 산정 시 주민등록 상 거주 인구를 기준으로 산정하면서, 수 천 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지역 특성상 불리하다는 입장이다.

또 생활안전 분야 위해지표를 1만명당 119구급 출동 실적 기준으로만 산정하기 때문에 육지부와 달리 사설구급대가 없는 제주지역의 지표가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안전지수 지표산정의 불합리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지만, 상주인구가 아닌 관광객의 수치를 표준화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지역안전지수를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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