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반 융합관광 수요주도형으로 전환해야”
“마을기반 융합관광 수요주도형으로 전환해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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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 제16회 포럼 개최
▲ 제주도관광협회는 6일 제주칼호텔에서 ‘제주지역 융복합관광 활성화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6차 제주관광포럼을 개최했다.

마을을 기반으로 한 제주의 융합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급주도형에서 수요주도형으로 전환하고 지원영역의 대상과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6일 제주칼호텔에서 ‘제주지역 융복합관광 활성화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6차 제주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혜원 제주대학교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융합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정책지원의 방향 전환과 지역 거버넌스 육성도 하나의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융합관광사업을 위해 마을의 생태문화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구축 필요성도 제안했다.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으로 인한 주민의 갈등 조정 등의 통합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융복합 관광산업 모델로는 우선 레저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을 들어 관광과 해양산업을 묶은 해양레저관광을 제안했다. 제조(레저보트, 레저장비 등), 서비스(레저보트 및 마리나 관리 운영, 임대, 교육서비스산업), 관광(관광콘텐츠 개발 및 홍보, 관광 기반시설 정비)을 융복합화하는 모델이다.

또 관광+향장산업 모델을 내놨다. 뷰티산업은 웰빙, 감성소비와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의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구도심 지역의 활성활화를 위한 뷰티관광산업 특구 조성과 기존의 노후 건물을 뷰티 레지던스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기존의 음식관련 축제와 차별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주자원과 관련된 축제와 연계하는 관광+음식산업도 제안했다. 외식상품과 관련된 관광상품화가 가속화하고 관광수익의 상당부분이 외식산업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그는 농촌관광과 자원봉사활동이 결합된 관광객 주도형 상품인 관광+교육산업 모델도 제안했다. 농촌에서는 부족한 일손 확보와 지역 숙박시설과 연계할 수 있고, 자원봉사를 통해서는 사회적 기여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것이다.

그는 “융복합관광을 제주관광의 대표적인 중장기 산업으로 선정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설정배경과 여건, 경쟁력, 실행주체들의 추가치와의 일치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융합관광은 산업간의 융합을 전제로 해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보완수준이 아닌 관광산업과 타 산업이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해야 제3의 산업들이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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