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감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귀포시보건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발열성질환 환자발생이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감염 주의보를 내렸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감염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약 2주의 잠복기를 거친후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등을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시보건소는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감염 위험계층인 농업인이나 야외 작업자 등은 감염예방을 위해 밭에서 작업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줄일 것과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몸을 씻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 지역 환자 발생현황을 보면 2003년 7명, 2004년 6명으로 11월과 12월에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50∼69세의 발생율이 60%로 높았으며 감염자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가 된다" 면서 "하지만 단순 감기약으로는 낫지 않기 때문에 야외작업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서 열이 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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