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장바구니 부담 가중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폭염 등으로 채소가격 등이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8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3%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2.2% 뛰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 등은 11.1% 하락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집세가 0.2% 뛰었고, 개인서비스는 1.5%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인 경우 쌀(31.3%), 고춧가루(61.9%), 시금치(104.8%), 국산쇠고기(3.9%), 낙지(55.1%), 고등어(10.2%), 복숭아(22.6%), 파프리카(44.9%)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달걀(-13.9%), 갈치(-29.6%), 상추(-21.9%), 양파(-27.3%)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8.5%),경유(10.8%),등유(19.1%),취사용LPG(10.9%), 자동차용LPG(14.5%),빵(7.2%),스낵과자(7.6%) 등 대부분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공서비스는 휴대전화료(-1.9%), 입원진료비(-3.2%) 등이 내린 가운데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16.2%), 외식 생선회(13.6%), 고등학생 학원비(7.1%), 미용료(5%) 등이 올랐다.
전기료는 7월과 8월 누진제 구간을 당분간 조정하기로 하면서, 16.8%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체감물가’도 크게 올랐다.
8월 신선식품지수는 전 달 대비 12.1% 급등한 가운데 1년 전보다는 4.6% 뛰었다.
신선채소는 전달 보다 26.3%, 1년 전 보다는 4.1%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달에 비해서는 1.4%, 1년 전 보다는 5.6% 올랐고 신선과일도 각각 8.1%, 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