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엔 안전하게 벌초하세요”
“이번 추석엔 안전하게 벌초하세요”
  • 김봉요 동부소방서 소방행정팀장
  • 승인 2018.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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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후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 중 가장 큰 행사가 바로 벌초다. 벌초는 조상의 묘에 자란 풀이나 잡초 등을 베어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하는 것으로 ‘벌초를 하지 않으면 조상들이 추석 명절에 너울을 쓰고 온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처럼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이 많아지면서 벌초 관련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 작업 중 가장 대표되는 안전사고가 예초기에 의한 부주의 사고이다.

도내 예초기 안전사고는 2015년 3건, 2016년 11건, 2017년 13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가을철에 집중해 발생하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첫 째, 예초기를 구입할 때 형식검사합격증이 있는지 확인해 안정성이 검증된 기계를 선택해야 한다.

둘 째, 예초기 사용 전 기계 상태와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셋 째, 예초기 사용 중 수시로 기계와 예초 날 상태를 확인한다. 예초기의 날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오른쪽부터 작업을 시작해야 이물질이 튀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반경 15m 이내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업 중단이나 이동 시에는 반드시 예초기 엔진을 정지하고 이동하고, 작업이 끝난 후에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멈추는 것을 확인한 후 기계를 눕혀 놓아야 한다.

넷 째, 예초기 사용 후 기계를 청소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기계의 케이블이나 연료통 등에 이물질이 꼈다면 제거하고 외관 상태를 점검한다.

그리고 벌초 중 예초기 칼날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발라준 다음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벌초하는 장소가 외진 곳일 경우가 많아 소방대원에게 정확한 발생장소를 알려주고 현장으로 안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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