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추석연휴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낙관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지역내 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한 달 전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한 96.8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95.5로 전월 대비 6.9포인트 상승하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8포인트 오른 98.0으로 조사되는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추석 수요 등을 감안하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의미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는 90.6에서 97.9로 영업이익은 89.6에서 98.9로 상승했다. 또 자금사정은 전달 86.5에서 92.6으로 낙관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1개월 전보다는 늘었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는 못했다. 다만 역계열 추세인 고용 수준전망은 90.6에서 88.3으로 다소 개선됐다.
이와 함께 8월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전 달에 비해 4.6포인트, 1년 전에 비해서는 7.9포인트 하락한 79.8에 머물러 전 달 기대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63.8%, 복수응답)으로 전 달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업체간 과장경쟁’(56.3%), ‘인력확보곤란’(41.7%), ‘내수부진’(33.3%)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인건비 상승’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