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첫 도정질문…도·의정 협치 시험대
민선7기 첫 도정질문…도·의정 협치 시험대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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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정례회오늘 21일간 회기 돌입
녹지국제병원 개설 등 집중 추궁 전망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첫 도정질문이 이번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원희룡 도정의 협치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제 11대 제주도의회는 3일 제36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1일까지 19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질문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을 비롯해 2017 회계연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지출, 기금운용 결산 승인의 건을 심사해 처리할 예정이다.

정례회 이틀째인 4일과 5일, 7일 등 3일에 걸쳐 진행되는 도정질문에 특히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점은 분명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참패 속에 더불어민주당 독주체제로 굳혀지면서 ‘양날이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 도정과의 관계 설정이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중앙차로제 확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중앙차로제 확대에 대해 “‘돈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의회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데 유감을 표명하며 ‘원 도정 협치’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등 강도 높은 추궁을 예고했다.

현재 공론조사가 진행 중인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와 관련된 문제,  찬반 갈등이 불거진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기인사와 관련해 공직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개방형 직위 확대 지정과 관련한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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