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8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3으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우선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8), 생활형편전망CSI(101)는 전달 대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2)와 소비지출전망CSI(107) 역시 3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2)와 향구경기전망CSI(87)는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급락했다. 또 취업기회전망CSI(86)와 금리수준전망CSI(126)는 5포인트,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와 함께 현재가계저축CSI는 89, 가계저축전망CSI는 97를 기록하며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내려앉았다. 이에 반해 현재가계부채CSI(110)와 가계부채전망CSI(105)는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물가수준전망CSI(140)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 주택가격전망CSI(98)와 임금수준전망CSI(128)는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8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2.3)는 전국(99.2)보다는 3.1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