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018년 1차 실태조사 결과 5만7225명 중 903명
초등생 71.8% 차지…언어폭력·집단 따돌림·폭행·금품갈취 순
지난 5월 이뤄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기술한 제주지역 학생이 903명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649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63명, 고등학생 91명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5월 한달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5만7225명(93.5%)을 대상으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였다.
피해 응답자 903명은 전체 응답 학생의 1.6%다. 유형별(중복 응답)로는 언어폭력 688명(34.1%),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335명(16.6%), 신체폭행 230명(11.4%), 스토킹 230명(11.4%), 사이버 괴롭힘 200명(9.9%), 금품갈취 133명(6.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1187명(70.1%)로 가장 많았고 학교밖 508명(29%)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지역 학교폭력은 육체적 괴롭힘에서 정신적 괴롭힘으로 점차 발생 빈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13년과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신체폭행, 강제 심부름, 금품갈취 등은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집단 괴롭힘,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언어폭력은 1.1%포인트에서 3.3%포인트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도교육청은 조만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방안에 대해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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