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사 올해 신규 도급 334건·3891억원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침체 국면이다. 특히 건설수주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상황이다.
27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500개사 가운데 296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334건·3891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줄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시설을 보면 건축공사는 178건·2246억원, 토목공사는 156건·1644억원으로 각각 25% 급감했다.
부문별 실적도 공공은 26%, 민간은 2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달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공공부분은 공공기관의 발주 현황 및 지난해 계약 공급 금액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부문은 예상 못했던 도외 공사(1건, 190억원)와 도내 주거용건축(3건, 97억원) 등에 대한 수주가 이뤄지며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건설 수주의 선행 지수인 건축허가 면적이 크게 줄어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워 보인다.
실제 올 들어 7월까지 건축허가 면적은 152만9953㎡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한 상황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민간부문 전망은 밝지는 않지만, 공공부문인 경우 최근 발주된 항만공사 등의 계약이 이뤄지면 감소폭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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