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바다, 함께 지켜나가요”
“소중한 우리 바다, 함께 지켜나가요”
  • 김승종 기자
  • 승인 2018.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매일 주최 2018 제주바다환경정화체험 행사
지난 25일 아라중 학생·교사 80여 명 참여
김녕해안서 해양쓰레기 수거 ‘구슬땀’흘려
▲ 제주매일이 주최한 ‘2018 제주바다환경정화체험 행사’가 지난 25일 제주시 김녕해수욕장 해안 일원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체험행사에 참여한 아라중 학생들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 김승종 기자 ksj@jejumaeil.net

제주매일이 주최한 ‘2018 제주바다환경정화체험 행사’가 지난 25일 제주시 김녕해수욕장 해안 일원에서 펼쳐졌다.

바다환경체험 글짓기대회 사전 행사로 열린 이날 체험에는 제주 아라중학교 학생과 교사 80여 명이 참여해 해양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정화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해안가에 널브러진 쓰레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이다인(아라중 3학년) 양은 “바다가 가까워질수록 쓰레기로 오염된 해안가가 눈에 들어와 마음이 아팠다”며 “이제는 도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아름다운 자연 보존을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환경을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산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나영 양(3학년)은 “평소에 TV나 SNS에서 다뤄지는 제주바다의 이미지는 매우 깨끗하고 맑았다”면서 “하지만 오늘 직접 가보니 쓰레기도 많고 물도 깨끗해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양은 이어 “한 번 망가진 자연은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더 늦기전에 각계 각층의 지원 뿐 아니라 개인의 인식 개선도 절실하다”고 각자의 역할과 관심을 강조했다.

오성현 군(3학년)은 “해안가에 와보니 쓰레기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위협을 몸소 느끼게 됐다”며 “많은 먹거리가 생산되는 바다가 오염되면 결국 우리 인간에게 피해가 되돌아올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을 해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민 군(1학년)은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처음 해봤다”며 “버려진 캔, 플라스틱, 유리병, 스티로폼 같이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사용됐던 것들이 분거수거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바다를 해치는 주범이 돼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청소를 통해 깨끗해진 바다를 보니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을 인솔해 정화체험에 나선 부양자 환경교육부장은 “우리 학교에서는 평소 환경 관련 동아리 활동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오늘 바다정화체험을 통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교육적으로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매일은 학생들에게 바다사랑을 통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심어주고 글짓기에 대한 관심과 사고능력의 증진을 도모키 위해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제주도 해안 일원에서 바다환경정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체험 행사 종료 후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