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대대적 수색 전개
지난 22일 태풍 '솔릭' 내습 당시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실종된 20대 여성 관광객에 대한 수색 작업이 다샛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종자를 찾을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6일 오전 구조정과 헬기가 투입된 가운데 경찰 해양경비단과 서귀포시 공무원, 주민들과 함께 실종된 박모(23, 서울)씨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3구역으로 나눠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구역은 대포항과 서귀포항 서방파제, 2구역은 서방파제에서 새섬 인근 해안가, 3구역은 새섬에서 위미항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항공 수색도 병행 되면서 소정방폭포 등 서귀포 해상과 제주 해역을 순찰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대대적인 수색은 사실상 이날이 마지막이다. 26일 일몰때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할 경우 27일부터는 경비 수색으로 전환된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 20분경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이모(31)씨와 함께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당시 이씨는 계단 난간을 잡고 바다에서 빠져나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박씨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 사고를 계기로 해안변 관광지와 진출입로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지난 24일 원희룡 지사 주재로 재난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피해상황 보고 및 후속처리대책 회의’를 열고 관광객들의 방심으로 인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안변 관광지 출입통제 실무 집행방법에 관한 명확한 지침과 업무체계를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