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증가율 13.5%...전국평균 2배
도내 가계대출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으나 월중 증가폭은 오히려 확대되는 등 가계대출 수요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8년 6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14조4390억원으로 전월보다는 1.1%,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3.5%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월(14.5%)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월중 증가폭은 0.2% 포인트 상승했다. 증가 금액도 5월 1225억원에서 6월 1591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6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전국 평균(6.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대책과 시중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도내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6월중 부문별 대출 현황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213억원→393억원)이 확대됐다.
기타대출도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1012억원→1199억원)이 늘었다.
한편 6월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6조9796억원으로 월중 2369억원(0.9%)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전월보다 654억원(0.3%) 증가한 26조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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