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000㎜ 물폭탄…한천·병문천 수문 개방
한라산 1000㎜ 물폭탄…한천·병문천 수문 개방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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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한 23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한천 제1저류지가 빗물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시가 한천 등 주요 하천 저류지의 수문을 개방했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한라산 사제비 1029.5㎜, 윗세오름 947.0㎜, 삼각봉 833.0㎜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 301.9㎜, 서귀포 126.0㎜, 성산 109.9㎜, 고산 103.3㎜, 산천단 523.5㎜, 오등 506.0㎜, 서광 220.5㎜, 색달 217.5㎜, 송당 204.5㎜, 월정 143.5㎜, 금악 288.5㎜, 한림 231.5㎜, 추자도 74.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가 쏟아지자 제주시는 해안 저지대 하천이 범람할 것을 우려해 23일 오전 1시 8분경 한천 제2저류지 수문 개방을 시작으로 오전 3시 5분까지 한천 제1저류지, 병문천 제2·5저류지, 산지천 제4저류지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했다.

제주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 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하천별 유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천교는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자동차 수십여 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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