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방치 옛 ‘아텐타워’ 부지 활용방안 관심
수년간 방치 옛 ‘아텐타워’ 부지 활용방안 관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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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公 용역 결과 발표
업무용 시설 가장 최적 도출
▲ 제주관광공사가 아텐타워 건립을 추진했던 옛 노형파출소 부지.

제주관광 마케팅 재원 마련을 위한 수익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던 ‘아텐타워’ 건립사업 백지화로 수년째 방치돼 왔던 제주시 노형오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제대로 활용될지 관심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지난 3월부터 6월말까지 실시한 ‘노형로터리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타당성 및 수익성 분석 용역’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용역의 내실화를 위해 입지 조건, 신규사업 추진 분야에 대한 법률 검토 및 문헌 조사를 실시했다. 또 타당성 검토 및 실행 계획 수립은 경제적 분석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한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사업대상지(대지면적 407.06㎡)에 대한 관련법령을 검토한 결과, 업무용 시설·주차장 시설·관광호텔 등 3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이어 3가지 대안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업무용 시설의 편익비용비율은 낙관적 1.14, 중간적 1.09, 보수적 1.03으로 모두 1을 상회했고, 내부수익률은 낙관적 5.87%, 중간적 5.33%, 보수적 4.78%로 모두 사회적 할인율 4.5%를 상회했다. 순현재가치도 모두 0을 상회하면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 시설의 경우 편익비용비율은 낙관적 및 중간적 기준은 1을 넘었지만 보수적 기준은 1미만으로 나오면서 사업 타당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수익률과 순현재가치도 보수적 기준에서 타당성이 없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관광호텔 역시 주차장 시설과 같이 보수적 기준에서 모두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용역에서 옥외광고 사업에 대한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사의 직접 운영과 외부업체 임대를 통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운영시에는 관계기관과의 합의 결과에 따라 운영 방안을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적극 수용하면서 향후 관계법령 준수 및 규정을 이행하고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세부 검토를 통해 향후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지난 2012년 7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 노형동 옛 노형파출소 부지(대지면적 407.60㎡, 건축면적 322.05㎡)를 매입한바 있다.

이 후 호텔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운영권을 주고 20년 후 건물을 기부채납 받는 방식으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어 관광호텔 임대·옥외 광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민간 사업시행자의 아덴타워 건립을 위한 자금 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2015년 사업을 백지화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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