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일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18일부터 기획대관으로 정진 작가의 ‘달팽이 인간’ 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2에서 진행된다.
정 장가는 자신을 대변한 달팽이를 통해 군중 속에서 지독히 혼자이고픈, 섬세한 감성으로 고통받는 인간을 이야기한다.
캔버스, 석고상, 영상, 설치 등의 작업을 통해 작가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에는 낙서가 있다. 낙서는 작가에게 숨겨진 의식을 나타내는 최고의 도구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브제 미학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소재를 수집·발굴해 ‘의미의 유무’에 대한 의미를 다양한 방법으로 구체화시킨 작가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작품 1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공간 이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가 던진 화두에서 의미&무의미, 의식&무의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을 졸업했으며, 귀국 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과 전주 팔북아트공장 등 8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또 지난해 울산 염포예술창작소의 레지던시로 활동한 바 있다.
(문의=064-800-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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