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주경기 녹록치 않다
제주 입주경기 녹록치 않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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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입주율 69.2% 전달 대비 3.4%포인트 하락

제주지역 입주경기가 녹록치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입주율은 69.2%로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제주지역 입주율은 지난 3월 62.8%에서 4월 68.3%, 5월 68%를 기록한데 이어 6월 72.6%로 상승 했지만 7월 다시 60%대로 내려앉았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거나,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분양을 받고도 입주를 못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 입주지정 기한이 종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호수 가운데 입주가 완료되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을 보여준다.

제주는 광주·전라권(69.9%)과 함께 지난 6월 70%대에 진입했다가 7월 다시 60%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제주는 전국 평균(75%), 수도권 평균(85.9%), 지방 평균(72.7%)을 모두 밑돌았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이 89.4%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경기권 84.2%, 대전·충청권 75.9%, 대구·부산·경상권 72.5%, 강원권 72%를 기록했다.

7월 미입주 사유로는 여전히 입주예정가구의 70% 정도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6%), 세입자 미확보(31%)로 조사됐다.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가구비중(16.9%)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0.0으로 전달 대비 13.4포인트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입주여건이 낙관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주택사업자가 늘었다.

전국 HOSI 전망치는 66.3으로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60선을 지속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며 반대임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7월 입주경기 실적치는 71.4로 전망치(66.6)보다 상승하며 전국 평균(64.8)은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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