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판매 대형 줄고 편의점 늘고...광공업생산 5.5%
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생산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건설은 침체 국면이고, 소비는 매장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시·도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111.3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114.8) 역시 도매·소매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2분기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건설 부문은 부진한 모습이다. 2분기 도내 건설수주액은 약 2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공정별 수주는 토목이 경우 141.4% 증가했으나 건축은 3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주자별로는 민간 부문이 2.5% 증가한 반면 공공 부문은 24.2% 줄었다.
소비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지수(127.4)가 지난해 2분기 대비 17.4% 증가한 가운데 대형마트 판매는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그러나 면세점(57.9%), 슈퍼마켓 및 편의점(8.2%), 전문소매점(2.2%) 등 판매는 증가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3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만7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농업·임업·어업(3.6%)에서는 증가했으나, 건설업(-2.8%),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8%), 도소매·음식숙박업(-1.7%) 등은 감소했다.
제주지역 실업자 수는 5000명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25%(18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