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국 116주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행복나눔 문화 확산 활동도 적극 전개
제주우체국이 이달 15일로 개국 116주년을 맞이하였다. 제주우체국은 1902년 8월 15일 제주우체사로 개국하여 제주도민들에게 우정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했다. 이후 1990년 12월 31일 제주체신청으로 승격, 체신청 소속 업무과로 편제 되었다가 제주체신청이 분리되면서 1997년 7월 1일 제주우체국으로 부활 개국하였고, 2015년 5월 8일자로 관서급이 서기관국으로 격상되었다.
제주우체국은 현재 추자도와 제주우도우체국을 포함하여 제주시 소재 21개 우체국과 9개 우편취급국 등 총 31개 우편관서를 총괄하여 관장하고 있는 총괄우체국이다.
지난 116년간 제주우체국은 국민편의 증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대국민 만족도 제고에 노력하여 왔다. 우편·금융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연간 1054만 통을 접수(일반통상 728만 통, 등기통상 131만 통, 소포 195만 개)하고, 77만3000통의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연간 우편매출액은 175억 원(우체국택배 100억), 예금수신고는 3850억 원 규모로 최근 10년간 각각 49.2%, 35.8% 성장하였다.
특히 고등어, 갈치, 옥돔 등 수산물과 오메기떡, 감귤 등 제주지역 특산품을 발굴하여 전국 우체국쇼핑몰에 입점(47개업체 195품목)토록하면서 연간 판매물량 4만9000여 건에 29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해주고 있으며, 우체국택배로도 연간 195만 개의 소포를 육지로 발송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 증가 등 배달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최상의 배달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자 집배인력 충원, 집배 순로구분 자동화, 초소형전기차 등 사륜차 보급 활성화 등 집배물류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소득층을 위한 만원의행복보험(175명 가입),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정기예금(212명 111억 원) 등 공익금융상품 저변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우체국행복나눔 봉사단과 집배원365봉사단,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소원우체통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과 사회안전망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올해는 ‘우체국 작은대학’을 개소, 어르신과 아동센터 어린이 대상 문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미래 잠재고객을 위한 ‘틴틴우체국’을 열어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체국의 사회적 가치실현과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우체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혁신 등으로 통해 도민들에게 최상의 우편·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내 이웃사랑 실천을 통한 행복나눔 문화 확산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우체국 후정에는 특별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2016년도에 산림청에서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100선으로 지정된 유일한 녹나무가 그것이다.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이 녹나무는 지정 당시 수령 250년 이상이었고 오랫동안 살아남으면서 관덕정 앞 광장에서 있었던 이재수의 난(1901년), 3·1절 발포사건(1946년) 등 제주도 근현대사의 온갖 풍파를 지켜보았다고 한다.
제주우체국도 늘 푸른 녹나무의 기운과 같이 오랜 시간과 역사 속에서 희망과 정열을 품고 끊임없이 도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행복 메신저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한편 제주우체국은 개국 116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6일 방문 고객 116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한다. 또 오는 27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116명의 고객에게 아이스크림과 삼다수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