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면세점도 매출 줄었다…관광경기 악화일로
JDC 면세점도 매출 줄었다…관광경기 악화일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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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등 지정면세점 매출액 전년比 5%↓…개점 후 첫 마이너스
JTO 매장은 15% 감소세…내국인 관광객 줄고 ‘씀씀이’도 준 탓
▲ JDC 면세점

올해 들어 도내 지정면세점(국내선 이용 내·외국인 대상)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점 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던 JDC 지정면세점 매출까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함께 여행자들의 씀씀이까지 줄어드는 등 제주지역 관광경기가 악화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J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정면세점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JDC가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운영 중인 지정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725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07억4100만원) 줄었다.

JDC 면세점 매출 감소폭은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12일까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4% 감소한 3226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JDC 지정면세점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개점 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관광경기가 나쁘다는 말이다.

JTO 지정면세점 매출 역시 줄었다.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JTO 지정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억원보다 15.9% 감소했다.

JTO 지정면세점 매출은 2015년 557억원을 정점으로 2016년 522억원, 지난해 477억원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도내 지정면세점 매출이 저조한 것은 올해 초 폭설과 동계올림픽, 지방선거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 국내 어려운 경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769만3506명(추정치)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관광객 감소에 비해 지정면세점 매출 감소폭이 큰 것은 결국 관광객들이 제주여행 비용을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는 물론 관광객들의 지출 비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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