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사랑 필통에 새겨 먼 나라 아이들에게 보내요”
“독도 사랑 필통에 새겨 먼 나라 아이들에게 보내요”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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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고 1학년 광복절 기념 독도사랑 필통 제작
역사 배우고 학용품 나누고 ‘일석이조’ 활동 눈길
▲ 제주여고 1학년 학생들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도를 우리나라땅으로 표기한 필통을 만들었다. 필통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아이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제주여고 김기범 교사 제공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제주여자고등학교(교장 정희복) 학생들이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로 표기된 필통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직접 자르고 붙여 완성한 이 필통은 빈곤국가 아이들에게 보내어져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게 된다. 역사의식도 기르고 나눔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교육활동인 셈이다.

제73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제주여고 1학년 교실에 때아닌 미술시간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독도가 디자인된 하드보드지를 정성껏 접고 붙여 파란 필통을 완성했다. 그 안에 안 쓰는 문구류와, 영어로 된 희망 쪽지를 넣었다. 윗면에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그림이 새겨졌다. 이렇게 제작된 ‘독도사랑 필통’은 아프리카의 케냐와 나미비아, 동남아시아의 라오스, 캄보디아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나라의 아동들에게 보내어질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7교시 독서시간을 이용해 진행됐다. 1학년 학생 전원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독도 동영상을 시청한 후 필통을 만들며 나라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겼다. 

김기범 교사는 “광복절을 맞아 어떤 수업이 좋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진흥센터의 독도사랑 캠페인을 알게 돼 이번 활동을 계획하게 되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잘 따라준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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