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도민 3000명 대상…조사위 문항 및 내용 논의
국내 첫 외국계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에 대한 찬반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론조사 질문지 작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지난 9일 오후 4시30분 제주도청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1차 공론조사 질문지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공론조사위원회는 질문지 문항과 내용에 대해 논의했지만 위원들 사이에 의견 차가 커서 공론조사를 맡은 용역업체에서 질문지를 정리한 후 다시 의견을 듣고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오는 21일경 질문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차 공론조사는 질문지가 확정되면 곧바로 연령과 성별, 지역 등을 감안해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차 공론조사 3000명 가운데서 도민 참여단 200명을 추출하고, 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 등 다양한 방법을 거쳐 숙의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숙의프로그램이 완료된 후 최종 공론조사를 실시하고,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권고안을 제주도지사에게 제출함으로써 공론조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모든 일정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다음달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도와 공론조사위원회는 공론조사에 앞서 지난달 30일과 3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지역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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