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물건 ‘약세’
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물건 ‘약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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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물건이 타 지역에 비해 지난달 대비 가장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주법원 경매에 나온 물건은 129건으로 이 가운데 46건이 낙찰돼 35.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경매 낙찰률은 전국 평균(37%)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4월부터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경매 낙찰가율은 86.8%로 전달 대비 17.6%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99.7%) 낙찰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으로 전달 수준(3.8명)을 나타냈다.

주거시설은 33건이 진행된 가운데 12건이 낙찰돼 36.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 보다 14.7%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수는 4.7명으로 전달 7.1명보다 2.4명 줄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가 동반 하락한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강원과 충북, 전남, 경남지역 등이다. 제주는 이 가운데 가장 약세를 보였다.

업무용상업시설은 18건 중 5건이 낙찰되며 27.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5.6%포인트 상승한 70.2%를 기록했다. 다만 응찰자수는 2.4명에 머물며 전달(2.8명)에 비해 소폭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배나 감소했다.

토지는 지난달 77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2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4.2%로 전달에 비해 1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전달에 비해 경매 건수는 18건, 응찰자수는 1명 증가해 경쟁률은 올라갔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소재 972㎡의 전이 최다 응찰자 물건이었다. 감정가의 212%인 3500만원에 낙찰됐으며, 19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 8417㎡의 임야가 감정가의 95%인 29억6508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또한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전은 감정가의 126%인 13억2870만원,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주택은 감정가의 73%에 낙찰돼 각각 2, 3번째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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