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기, 이동식 관수시설 등 장비구입 및 급수차량 임차 사용
제주특별자치도는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9억6900만원(국비 6억7900만원·도비2억90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예산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뭄 취약지역에 농가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양수기 87대, 이동식 관수시설 423ha, 이동식 물저장조(물빽) 172개, 송수호수 5.2km 등 장비 구입과 급수지원에 필요한 급수차량 398대를 임대해 농가에 긴급 지원 및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뭄이 극심한 동부지역 저수지와 보조수원공 등 수리시설을 총가동해 용수량 확보를 위한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지난해 준공된 성읍저수지(58만t) 용수를 최대한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에 직접 급수차를 공급할 수 있는 급수전 시설 1개소와 표선면 성읍리 마을내 급수탑 3곳을 추가로 설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한국농어촌공사,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급수지원과 농업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가용재원과 인력·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가뭄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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