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떨어지나
배추가격 떨어지나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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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배추 기생충알 검출 "불안하다"…수요감소 전망

국내산 김치와 배추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면서 올 김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배추 값도 당초 예상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11~12월 배추 도매가격(5t트럭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배, 평년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350만~400만원(상품)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작황부진까지 겹쳐 배추 생산량 감소가 점쳐지는 반면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국산 배추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추 가격 강세가 예상되면서 도내 월동배추의 50% 이상은 이미 ‘포전거러(일병 밭떼기)가 이뤄졌다.

그런데 국내산 김치와 배추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는 식양청의 발표로 김장 수요 등이 줄 것으로 보여 배추값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중국산뿐만 국산 배추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심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김장철 배추값이 작년보다 3배 가량 오를 것이라는 한농연의 관측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배추 재배면적의 감소를 감안하면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도내 동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2% 감소하고 국내 전체적으로 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 유통관계자는 “국산 배추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됨에 따라 김장 수요가 줄어 배추값이 당초 예상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배추 가격이 작년 수준이나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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