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이전에 주민등록을 말소한 뒤 아직까지 이를 회복하지 않은 제주도민이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일부는 아직도 주민등록을 회복하지 않은 채 사회보장 및 각종 경제활동에서 소외된 생활을 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민등록 말소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1995년 이전에 말소한 시민 가운데 아직까지 복구하지 않은 1767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정비키로 했다.
이들처럼 주민등록을 10년 이상 복귀하지 않은 주민은 제주도 전체적으로는 3341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주민등록이 말소될 경우 의료보험 등 각종 사회보장제도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금융거래도 이뤄지지 않아 이들 중 생존자 상당수는 1997년 IMF와 동시에 신용불량자 및 노숙자 등으로 전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