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절반 “최저임금 인상 직원채용 부담”
도내 기업 절반 “최저임금 인상 직원채용 부담”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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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공회의소 하반기 고용동향 조사 결과 54.5% 응답

업종별 제조업·도소매·건설 순…“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도내 기업 54%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원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체(응답 111개)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61.3%(68개)가 올해 하반기 중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실적 59.5%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 비해선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직원채용에 부담을 주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2.7%, ‘그렇다’ 31.8%, ‘보통이다’ 27.3%, ‘그렇지 않다’ 16.4%, ‘매우 그렇지 않다’ 1.8% 등으로 전체 응답자 중 54.5% 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기타사업서비스(58.9%), 도소매·유통(55%), 협회 및 단체(50%), 건설 및 관계업종(37.5%) 등의 순으로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직원 채용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관련기관에서 지원해야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한도 및 대상 확대’(58.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신규채용 고용장려금 지급’(18.3%), ‘유연근무제 도입기업 세제 제공’(8.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신규채용계획이 지난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작년 하반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의 고용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여전히 신규채용의 목적이 결원을 보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인재 확보에는 애로를 겪고 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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