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UN 상임 이사국이 될 수 없다
일본은 UN 상임 이사국이 될 수 없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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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에서 지속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지만 최근 일어났던 일본인의 옳지 못한 행동을 개탄하며 ‘일본은 UN 상임 이사국의 될 수 없다’는 이유를 몇 가지로 지적하고 싶다.

첫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하여

주변국들의 만류에도 옹고집을 피워가며 참배해 놓고선, 무슨 변명은 그리 많은지 신분을 내세우며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총리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모든 게 총리 신분이지 무슨 개인 신분을 운운한단 말인가, 이런 행동은 비겁하기도 하지만 타인들을 기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한국과 대만인 한센병 차별 부당 판결에 대하여

일제 식민지 당시, 한센병 환자 요양시설에 강제 수용했던 한국인 117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보상청구 소송에서, 도쿄지방 재판소 민사 3부는 ‘관련 보상법이 심의 될 당시 일본 밖의 요양소는 보상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같은 재판소였지만 민사 38부에서는 대만 한센병 환자들의 동일한 소송 건에 원고 승소를 판결, 재판소 앞은 한국과 대만인의 각각 울고 웃었다는 메스컴을 보면서 왜 엇갈린 판결이 나왔는지 가소롭기만 하다.

물론 일부 일본 변호인단이 문제제기로 한국의 소록도와 대만의 낙생원 한센병 환자들의 이야기가 거론되어 최근 일본 정부의 보상대상에 이들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오가고 있다지만, 한국 소록도 환자들의 인권침해는 매우 심각한 수준임엔 틀림없다. 한센병 환자 구제로 인해 차별성을 둔 판결 내용도 치졸하지만, 전혀 망설일 이유가 없는 보상문제를 놓고 망설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일본은 UN 상임 이사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셋째; 일본 야구 시리즈 MVP 선정문제에 대하여

일본 야구 시리즈에서 누가 보아도 한국이 이승엽 선수가 MVP거늘, 국적이 다른 이유로 해서 3개의 신기록을 세우고도 MVP를 주지 못하는 나라라면 당연히 일본은 UN 상임 이사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 시리즈에서 4차전으로 끝낸 이승엽이 주요기록을 보면 최다 홈런(3), 최다 루타(17), 최다 장타(5)부분에서 신기록을 따냈다.(여기에서 장타는 홈런 3방과 2루타를 합한 것임) 지바 롯데 구단의 기록도 84루타로 이 부분에서 기록을 갱신했는데, 그중 20%를 이승엽 선수 혼자서 해냈다. 이승엽 선수는 4차선에서 4타수 4안타를 터뜨려 역대 24번째로 ‘일본 야구 시리즈 한 경기에서 최다 안타의 기록’도 세웠다. 여러 기록 면에서 확실히 나타나는 선수인데도 MVP를 주지 않고 일본 선수에게 주다니....

만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이치로 선수에게 이승엽 선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일본국민들과 언론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기만 하다.
세계는 한 울타리가 되어 살아가는데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로 MVP를 주지 못하는 치졸한 일본인들이, 과연 세계의 법과 질서를 다룰 수 있는 유엔 상임이사국의 될 수 있단 말인가. 일본에게 한마디 권하고 싶다, 세계의 역사에 한 점 부끄럽지 않는 행동을 남겨 달라고.  묻고싶소, 뭡니까? 이게.... 
 

양   성   은 (제주자동차 학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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