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이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데 반발하면서, “제주의 미래는 제주도민이 결정하도록 주민투표를 비롯한 의견수렴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녹색당은 6일 논평을 통해 “김진표 후보가 지난 3일 제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제주공항 이용객이 포화상태인 만큼, 제2공항을 정부의 적극 지원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개항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지난해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데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들며 “2016년 이후 입도객이 줄고 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2공항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절대로 조급히 서둘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는 스스로 제주만의 미래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중앙정치의 입김에 휘둘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며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분권의 지정한 의미를 되새겨 국제자유도시 지향의 특별법폐지와 정치제도개혁을 비롯한 제도적 정비를 통해 도민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진정한 자치의 권한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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