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첫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개최됐다. 제주를 찾은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한목소리로 4·3의 완전한 해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3시 제주 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와 제주특별자치도당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와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추미애 당대표, 노웅래 선거관리위원장,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국회의원, 제주도당 대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설회는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자의 순서로 각각 7분씩 연설이 진행됐으며, 최고위원 후보 연설은 황명선, 남인순, 설훈, 박정, 박광온, 유승희, 박주민, 김해영 후보의 순서로 각각 5분씩 진행됐다.
첫 번째로 연설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을 지내면서 역사가 거꾸로 갔다”며 “제주 국회의원들과 함께 4·3특별법을 반드시 개정해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후보는 “4·3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후속조치인 특별입법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제주의 불행한 과거를 희망과 발전의 내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로 있을 때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결정했다”며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감히 지원해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도전한 8명의 후보들도 4·3 해결과 시장 직선제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